2025년 4월 둘째 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종려주일)

 

2025년 4월 둘째 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주님의 전으로 불러주시고, 기쁨과 감사의 예배를 드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오늘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많은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던 종려주일을 기념합니다. 저희도 그날의 감격을 떠올리며 온 마음과 정성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이 계절처럼 주님께서 십자가로 이루신 구원과 사랑이 우리 영혼 깊숙이 스며들어 새로운 소망과 생명으로 가득 채우게 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함으로 저희의 모습을 살피시는 자비로운 하나님. 이 시간 저희의 죄와 허물을 주님 앞에 솔직히 고백합니다. 종려주일의 감격을 입술로 노래하며 정작 삶에서는 주님의 가르침과 멀어질 때가 많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겸손하게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모습을 기억하면서도 저희는 교만과 이기심에 붙들려 자신을 높이고 다른 이들을 판단했습니다. 이번 주간에 예수님께서 고난의 길을 걸으시며 끝까지 순종하셨음을 묵상하면서도 작은 어려움 앞에서 불평하고 원망했던 연약함을 내려놓습니다. 고난주간을 앞두고 주님께서 당하신 고통과 희생을 깊이 생각하며 저희의 교만과 죄를 회개하도록 도와주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이 씻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과 민족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간구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이 국민을 위한 책임감 있는 정치를 펼치며,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혜와 진실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무너진 가정들, 희망 없이 방황하는 청년들, 점점 고립되어가는 어르신들, 그리고 소외된 계층들이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올바른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서로 다른 생각과 이해관계를 지닌 이들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하나 되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교회를 진리와 사랑 위에 세우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오늘 종려주일에 드리는 예배를 통하여 우리교회가 주님의 길을 온전히 따르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곧 시작될 고난주간에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더 깊이 묵상하고 따라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혹여 교회가 세상 속에서 호산나를 외치던 무리처럼 기쁨만 추구하다가 막상 주님의 고난 앞에서는 등을 돌리는 모습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이번 고난주간에 드리는 다양한 예배와 성금요일 기념예배 가운데 주님이 걸어가신 순종과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하게 하시고 부활의 소망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일상과 삶의 자리에 친히 동행하시는 자비의 하나님. 성도들의 구체적인 피로와 눈물을 돌아보길 원합니다. 각자 삶의 자리에서 가정과 직장, 학업과 관계 속에서 힘겨운 상황을 마주하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어찌할 바 몰라 눈물로 기도하는 이들에게는 길을 열어주시고 관계의 갈등과 마음의 상처로 지쳐 있는 이들에게는 주님의 온유와 용서를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질병과 싸우며 고통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치유의 손길을 베풀어 주시고 마음이 답답하고 낙심된 이들에게는 부활의 소망이 머무는 기쁨과 평안을 주시옵소서. 이번 고난주간을 지내며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돌보고 보살피는 사랑을 실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종려주일의 감격과 고난주간의 의미를 성령의 능력으로 담대히 선포하시어 듣는 모든 이들의 심령이 회개하고 돌아서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목사님의 영육을 강건케 하시고 가정과 사역을 주님께서 친히 돌보시며,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목회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예배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는 모든 봉사자들과 사역자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찬양으로 영광 올리는 찬양대와 찬양팀, 예배를 안내하고 뒷받침하는 봉사자들, 주일학교에서 어린 영혼들을 돌보는 교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 헌신 위에 기쁨과 감사의 열매가 충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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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첫째 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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