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4:10-14 설교 “RE:lying, 모두 신뢰하십시오"
“RE:lying, 모두 신뢰하십시오"
(출 14:10~14)
2023. 9. 24. (주일)
꽃동산교회 동사목사 임광
우리의 인생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지루하고 사소해 보이는 일상 routine을 보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죠. '날마다'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출애굽기의 시작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날마다 흙이기기와 벽돌굽기와 농사를 해야 하는 노예였습니다(출1:12~14). 그런 그들이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re:start). 그들을 얽매던 모든 탄압들이 제거되었습니다(re:move). 하나님의 백성으로 함께 하게 되었고요(re:member). 이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거듭 걸어가면 됩니다(re:peat).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생 끝이고, 행복 시작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뒤에서 바로가 쫓아옵니다(출14:6~7). 앞에는 홍해가 있고요. 이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하십니다(출14:13~14). 신뢰하라는 것이죠(re:lying). 우리도 예수님을 믿음으로 새로워졌으나, 여전히 위기를 만납니다. 위기의 때에 힘을 주면 더 꼬입니다. 힘을 빼고, 힘주시는 분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신뢰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1. 날마다 포기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직접 보았다면, 확실할까요? 틀림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100% 확실하진 않습니다. 틀릴 수 있죠. 확실하지 않아서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가 보암직해 먹었고, 타락했습니다(창3:6). 롯은 여호와의 동산처럼 보기에 좋은 땅을 선택했는데, 그곳이 죄악으로 멸망할 소돔이었죠(창13:10). 아니, 사탄은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우리를 속이려 듭니다(고후11:14).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신뢰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아만 장군이 자신의 생각을 신뢰했다면, 나병에서 치유받지 못했을 거예요(왕하5:11). 신앙생활은 틀릴 수도 있는 ‘내 생각대로’가 아닙니다. 틀림없는 ‘주님 생각 대로’, 곧 말씀대로 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노예가 아니었지만, 그들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기 때문이지요(출13:21~22). 여호와의 구름은 그들에게 신호등이었습니다. 구름이 떠오르면 행진했습니다. 그러나 떠오르지 않으면 머물렀죠(출40:36~38). 우리 삶의 주인은 우리가 아닙니다. 부인해야 합니다(마16:24). 아니 죽어야 합니다(갈2:20). 우리 삶의 주인은 하나님뿐이십니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주인 되는 것을 포기해요. 날마다 하나님을 주인삼고 순종하며 신뢰합시다.
2. 날마다 격려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위기를 만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십니까? 당황해서 아무 것도 못하게 되죠. 이스라엘 백성은 뒤쫓아 오는 바로와 그의 말들과 병거들, 마병과 군대를 발견하게 됩니다.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때 그들이 제일 먼저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출14:10). 그러나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향해 원망을 쏟아내죠(출14:11~12). 그러나 그들의 리더로 세움 받은 모세는 달랐습니다. 그런 그들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자고 말합니다(출14:13). 쫓아오는 애굽 사람들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의 말을 합니다(출14:14). 위기를 만났을 때, 비난하면서 내부분열이 생기기 쉽죠. 이렇게 비난하면, 힘이 빠집니다. 반대로 격려하면, 힘을 얻죠.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의 전문가들로 늘 원망하고 또 불평하죠(출15:24,16:2, 17:3). 우리는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불평보다 감사를, 염려보다 믿음을, 비난보다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그럴 수 없다면, 아예 침묵하세요(수6:10). 가만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계속 기도하세요. 우리는 위기의 순간, 이스라엘 백성처럼 서로 비난하고 불평하며 싸우지 맙시다. 모세처럼, 격려하며 믿음의 말로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도와줍시다. 서로 격려하여 모두 함께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3. 날마다 공급이 필요합니다.
먹는 것, 중요합니다. 먹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은 없죠.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공급을 받아야만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날마다 만나를 공급해주셨죠(출16:4). 이것은 단지 육체적인 공급이 아니었습니다. 만나로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신8:3, 마4:4). 우리의 몸은 밥으로 살지만, 우리의 영혼은 말씀으로 삽니다. 만나, 곧 말씀을 공급받아 살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매일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말씀을 몰아서 먹어서는 안 됩니다. 간헐적으로도 먹어서는 안 됩니다. 말씀이 일용할 양식이어야 합니다(출16:4). 그리고 모든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신8:3). 말씀의 편식을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말씀만 먹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딤후3:16). 말씀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말씀을 우리의 입에 떠먹여주지는 않으십니다.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어야 합니다(출16:16). 모두는 말씀을 공급 받아서 먹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함 없이 공급하십니다(출16:18). 하나님으로부터 공급을 받아야 우리는 삽니다. 날마다 우리에게 귀한 말씀으로 풍성하게 먹여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동안 노예였습니다. 고된 노동으로 부르짖었죠. 하나님께서 그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새롭게 시작하게 하셨습니다(re:start). 모든 억압을 제거해주시고(re:move), 거룩한 백성으로 함께하게 하셨죠(re:member). 날마다 약속의 땅으로 걷게 하셨습니다(re:peat). 처음 만난 홍해라는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이제 문제없이 가나안 땅까지 일사천리로 갔을까요? 아니요.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고통을 경험합니다. 쓴물 마라(출15), 배고픔(출16), 아말렉의 공격(출17)으로 괴로워합니다.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겼고(출32),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은 반역했었고(민16), 원망하여 불뱀에게 불리기도 했었죠 (민21). 광야는 문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절대로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광야 40년 동안 함께하셨죠(신8:2~4).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말고,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하나님을 신뢰합시다(re:lying). 항상 붙잡아주시는 하나님과 함께 우리는 반드시 완주할 것입니다. 할렐루야!(RE: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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